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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짓이 섞인 진실이 더 온전한 진실보다 진실 같음을 이용한 댓글부대, 펜이 아닌 키보드로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는 언론조작을 소재로 한 영화 댓글부대의 정보를 확인하고 열린 결말, 그리고 영화를 본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댓글부대
    댓글부대

    댓글부대 정보확인

    댓글부대 영화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작품으로 감독은 안국진으로 2008년에 단편영화인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를 제작하여 입봉 하였습니다. 그동안 몇 개의 작품을 연출했지만 두드러진 작품은 있지 않았던 감독입니다. 하지만, 이번 댓글부대 작품은 참신하면서도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기레기가 되어버린 임상진이라는 사회부기자입니다. 해방일지에서 독특한 연기를 선보인 손석구는 이후 드라마팬들에게 압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 댓글부대에서는 실력 있지만 그가 쓰는 기사가 타깃이 되어 한순간 기레기가 되어버리는 역할입니다. 이 영화는 기자인 임상진의 내레이션이 깔려있어 어디까지가 실화인지, 모티브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장치를 장착했습니다. 댓글부대의 시조가 되었다고 볼만한 촛불집회는 16세 어린 소년의 pc통신의 유료화에 반대하는 집회가 시작이었습니다. 줄거리는 어느 중소기업사장의 대기업의 불공정한 횡포에 억울함을 상진에게 고발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취재하고 이슈 거리로 세상에 공개하던 날 중소기업 사장은 사라지고, 그 이유가 오보기사 때문이라는 언론이 형성되어 정직을 당하게 됩니다. 만전이라는 대기업의 비리를 파헤치려 했던 상황과 맞물려 이상한 감지를 하게 된 그에게 한 소년이 찾아옵니다. 소년은 두 명의 친구와 우연히 시작한 온라인 조작을 시작으로 일어났던 사건들을 제보하게 됩니다. 그들의 아이디어가 예상치 못한 기업의 이익과, 경쟁자의 막대한 손실 초래, 한 여대생의 삶의 파괴등의 확산된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여기에는 만전의 접근시도, 그리고 드러난 기업의 댓글부대와 언론장악이라는 거대한 음모가 담겨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일상이 온라인과 밀접한 관계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정치, 사회에 대한 많은 이슈들에 대한 여론의 진실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입니다.

    열린 결말

    지금의 세대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 세대입니다. 업무, 개인적인 취미, 정보, 의뢰등 수많은 것들이 온라인을 통해 연결 지어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언론을 형성하고 잘못된 지식을 진실처럼 받아들이기도 하며 별다른 고민 없이 받아들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사회적 심리를 이용해 댓글을 통해 여론을 조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매우 충격적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인터넷 댓글 조작팀의 리더로서 자신이 계획한 방향으로 여론을 움직이는 데 성공합니다. 이 과정을 계획할 때 그들은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을 뿐인데, 그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그러나 그의 성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주인공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고, 자기들의 행동이 매우 큰 이슈가 되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각하게 되어 그만두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의 방법을 이용하려는 거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의를 해옵니다. 압력과 두려움을 느낀 그는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그는 더 이상 그러나 영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가 기자에게 제보했던 내용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제보된 내용이 소설이었다는 댓글이 또다시 등장합니다.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는 이 영화는 사실, 무엇이 진실일까 하는 의문을 대중들에게 던집니다. 처음부터 진실인 사실이 거짓이 추가된 진실보다 더 진실하지 않게 느껴진다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 감상

    영화를 보다 사건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몇 년 전 사회적으로 안타까운 사건하나가 있었습니다. 전도유망한 의대생이 한강에서 실족한 사건이었습니다. 매우 떠들썩했던 그 사건은 대중들에게 슬픔을 안겨다 주었고, 학생을 추모하는 여러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수사는 희생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용의자의 블랙아웃을 받아들이고, 증거가 될만한 cctv가 대부분 손상되어 석연치 않은 의심을 샀습니다. 대중들이 수사의뢰를 강력히 요청하고, 현장검증도 했지만 석연치 않은 수사방향과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 한 사건에 여론이 무섭게 분노했습니다. 수십일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들여다보며 하나하나 진행과정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많았었는데 점점 이상한 영상들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용의자의 집안이 경찰이다, 고위직이다해서 더욱 여론이 드세지자, 피해자의 어릴 때 사진이 가짜다, 부모가 올린 이야기와 영상들이 조작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영상과 댓글로 확산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피해자 인물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허구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하기 위해 영상분석 전문가로 다양한 근거 있는 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처음에 희생자의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여론이 걷잡을 수 없어질 때쯤 돌변하여 반대로 모두가 허구였다는 내용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주장들과 온라인상의 사이비 같은 댓글들에 염증을 느낀 많은 사람들이 그 사건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느꼈던 점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럴싸한 정보에 의심도 없이 믿는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악의적이고 지능적인 방법으로 여론을 돌리는 방법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들을 교묘히 무력화시킬 수 있구나 하고 느꼈던 점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제가 느꼈던 그런 점들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상의 정보는 언제나 진실이 아닐 수 있으며, 우리는 항상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댓글부대에서는 우리에게 인터넷과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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